1. 채나라의 기원(起源)

중국 고대의 왕조인 주(周)나라 (1122~256BC)문왕(文王)의 다섯째 아들 숙도(叔度)에게 제후국(諸侯國)의 왕으로 봉(봉토=封土：일정지역을 통치하도록 내려주다)하여 준 나라 이름이 蔡나라인바 지금의 중국 하남성 상채현(中國河南省上蔡縣)이고 2세 채중(蔡仲)때 국명(國名)으로 성씨(姓氏)를 사성(賜姓=나라에서 성을 내려주는 일)받아 蔡나라의 왕족은 蔡씨가 되었다.

2. 주(周)나라의 배경(背景)

주나라는 중국 고대 왕조인 요, 순, 하, 상, 은 왕조 다음에 이은 통일천하 왕조인바 주나라 문왕대까지는 은나라의 제후국이었으나 문왕의 둘째아들 무왕이 은나라를 쳐서 천하를 통일하고 통일공신과 친족에게 각지의 영토를 나누어주고 무왕의 동생(넷째) 주공단(周公旦)과 힘을 합하여 선정을 폈다.

이때의 병법가(兵法家)는 저 유명한 태공망(太公望=呂尙=속칭 강태공)인바 문왕과 무왕 부자의 군사참모겸 스승이었다. 무왕은 은 왕조를 쳐서 은 황제 주왕(紂王)을 폐위하고 그 아들 무경녹부(武庚祿父)를 세워 은 제후국으로 강봉하고 그 땅에 동생인 관숙선(셋째)과 채숙도(다섯째)를 감시관으로 배치하였는바 무경녹부와 관숙선이 공모하여 은 왕조 재건을 획책하다가 모두 주살(誅殺)되고 채숙도는 이때 채나라에 봉하여 졌다. 주(周)나라는 1122BC에 건국하여 256BC에 진(秦)나라에게 멸망할때까지 866년의 왕조가 지속되는 동안 722~481BC에는 춘추 12열국시대(魯, 衛, 晋, 鄭, 曹, 蔡, 燕, 齊, 陳, 宋, 楚, 秦)에 이어서 403~221BC에는 전국 7웅시대(秦, 韓, 衛, 趙, 燕, 齊, 楚)가 계속되었는바 이를 사학가는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500년(주 왕조의 질곡(桎梏)에서 해방되고자 봉건제도 타파 배격기)이라고 한다. 이 무렵의 주나라는 제후국의 발전에 눌려 주왕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무력한 약소제후국과 다름 없었다.(중국 왕조 개요표 참조-中國王朝 槪要表 參照)

3. 蔡나라의 존망(存亡)

채나라는 채숙도(蔡叔度) 일세(一世)가 1108BC에 개국(開國)하여 446BC 25대후제(侯齊)왕까지 662년간 제후왕조(諸侯王朝)가 명멸(明滅)하며 지속되었다. 상채현에는 1세 채숙도(叔度) 2세 채중(蔡仲)공의 묘소가 있다.

13대 애후(哀侯)11년 초(楚)나라 문왕의 침략(侵略)으로 애후는 포로가 되어 675BC에 초나라에서 죽고 그 아들 무후(繆侯)가 승통(承統)하였으며 18대 영후(靈侯)는 부왕 경후(父王 景侯)를 시해(弑害)하고 왕위를 찬탈(簒奪)하였다. 이 불의(不義)를 징벌(懲罰)하려 궐기한 인접국 초영왕(楚靈王)이 침략하여 채 영후를 주살(誅殺)하고 채나라를 점령하였다. 이때 3년간 531~529BC 채나라가 중단(中斷)되었으며 이 중단 3년간은 초평왕(楚平王)이 채국을 통치하였으나 여러 제후국의 반발로 채영후의 어린 동생 평후(平侯)를 승통하여 채국을 복원시켜, 천도하였는바 이곳이 신채현(新蔡縣)이고 이곳에는 19대 채평후의 묘소가 있다.

21대 소후(昭侯)26년 491BC에는 초소왕(楚昭王)의 침략으로 형제국 가(柯)씨의 나라인 오(吳)나라의 지원으로 멸망할 것을 면하고 오나라 접경인 주래(州來)로 천도(遷都)하였는바 이곳이 곧 하채(下蔡)이고 현재의 안휘성 수북현 봉태하채진(安徽省 壽北縣 鳳台下 蔡鎭)이다. (형제국 오나라는 가씨국으로 다음편에 설명됨)

마지막 25대 후제(侯齊) 4년에 초혜왕(楚惠王)이 침략하여 蔡나라는 멸망(滅亡)하였는바 이때가 주정왕(周定王)22년이고 446BC이다.

약육강식(弱肉强食)하든 춘추전국(春秋戰國)기에 662년간의 역사를 남기고 蔡나라는 멸망하였으나 그후 춘추(春秋)기, 전국(戰國)기를 거쳐 진시황제(秦始皇帝)의 통일천하기를 시작으로 수많은 제국이 존망명멸(存亡明滅)을 거듭하면서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에 이르기까지 3100여년간 세계속의 蔡씨는 상채(上蔡)에서 발원(發源)하여 신채(新蔡)에서 장류(長流)하면서 이제는 온 세계 가는곳마다 현조명인(顯祖名人)이 이어지고 있다.(蔡國歷代 君侯表 參照)

4. 蔡나라의 굴지(屈指)하는 후예(後裔)들

채국택(蔡國澤) 전국시대(221~201BC)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때 범수(范睢=應侯)에게 재상퇴임을 권유하고 승상(丞相=우리나라 정승에 해당)으로 승진한 대정치가

채의봉(蔡義封) 전한(前漢)시대(202BC~8AD) 양평후(陽平侯=후작=제후)

채륜(蔡倫) 후한(後漢)시대(25-220 AD)명제(明帝)대에 용정후(龍亭侯)에 오르고 화제(和帝)때에는 도검(刀劍)을 제작 지도하고 105AD에는 나무껍질, 삼부스레기, 넝마, 헌 그물 따위로 종이를 만든 세계 최초의 제지술 발명가인바 당시 채후지(蔡侯紙) 또는 채륜지(蔡倫紙)라 하였으며 후세 인류문화에 획기적인 공헌을 하였다.(50~118AD)

채음(蔡愔) 후한 명제(明帝)때 중랑장(中郞將=장군 다음 벼슬)으로 왕명을 받아 왕준(王遵)등 18명을 거느리고 천축(天竺=인도)에 사자(使者=심부름꾼)로 건너가 중인도(中 印度)의 중 가섭마등(迦葉摩騰), 축법란(竺法蘭)과 더불어 경(經)42장과 석가상(釋迦像)을 가지고 왔다. 그후 백마사(白馬寺)를 건립하였는바 이것이 중국 불교 전래(傳來)의 시초가 되었다.(65AD)

채옹(蔡邕) 후한말(後漢末) 영제(靈帝)의 고문으로 대학자다. 자는 백개(伯喈)이고 시문, 수학, 천문, 서도, 음악에 전무후무한 대가이다. 지극한 효자로 동탁(董卓)집권시 좌중랑장(左中郞將)을 역임하였다. (133 ~ 192 AD)

채문희(蔡文姬) 채옹의 딸로서 원명은 채염(蔡琰)이고 대시인이고 대음악가이다.

채양(蔡襄) 북송(北宋)의 서도가(書道家)로 해서(楷書)는 안진경(顔眞卿), 그 외는 왕희지(王羲之)의 체를 따랐다. 작품에는 천주만안교기(泉州萬安橋記), 사사어서시표(謝賜御書詩表)등이 있다.(1012~1067AD)

채심(蔡沈) 남송(南宋)학자로 자는 중묵(仲默)이고 주희(朱熹=주자라고 높혀 부름)에게 사사(師事=가르침을 받음)하고 평생을 구봉(九峰)땅에 은거(隱居)하였기 때문에 구봉선생으로 불리우고 그 학파는 구봉학파라 한다. 저서는 주역본의, 논어정의, 맹자정의, 소학등이다.(1167~1230AD)

채원배(蔡元培) 신해혁명(辛亥革命=1911년 청조(淸朝)를 멸망시킨 민주주의 혁명으로 손문(孫文)이 임시 대총통에 취임하여 공화제를 선언하고 다음해 중화민국이 탄생하였으나 혁명세력의 약화로 청조의 군벌인 원세개(袁世凱)가 대총통이 됨)이후 자유사상가로 활약하였으며 문학혁명(文學革命=1917년 문체의 개혁과 형식, 내용의 근대화 변혁등 신문화운동)과 오사운동(五四運動=1919, 5. 4 일본의 산동성에 대한 강화조약 요구가 파리강화 회의에서 인정되자 이를 반대하는 학생데모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민중운동으로 일본 상품의 불매운동과 상해(上海)중심의 스트라이크등으로 발전하여 마침내 중국 대표는 강화조약을 거부하였슴)당시에는 북경대학학장(北京大學學長)으로 학문의 독립과 언론자유를 주창하며 군벌정치(軍閥政治)의 간섭에도 불구하고 급진파의 입장을 고수(固守)하며 투쟁하였다. 저서는 중국 윤리학사, 철학대강, 석두기색인(石頭記索引)등이 있다.(1867~1940AD)

채악(蔡鍔) 중화민국 제3혁명의 발기인으로 일본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운남도독(雲南都督=주지방장관) 재임중 원세개(당시 대총통)의 제제문제(帝制問題=즉 제왕제도)가 일어나자 당계요(唐繼堯)를 옹립하여 운남 독립(獨立)을 선언하고 운남, 귀주, 광동, 광서(雲南, 貴州, 廣東, 廣西)를 연합하여 제제(帝制)를 무산 실패시켰다. 그후 1916년에는 사천독군(四川督軍=총독임)이 되었다.(1880~1916AD)

5. 현재의 蔡씨 후예들

20세기 말경에는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변천하고 따라서 蔡나라의 연원(淵源)도 고증(考證)되므로서 전세계에 산재 분포하고 있는 후예들이 이곳 발원지(發源地)를 찾아 탐방(探訪)하여 성묘 제향(省墓祭享)과 종족일체(種族一體)의 장(場)을 흔연환호(欣然歡呼)하고 있는바 우리나라에서도 외래족설(外來族說)과 도래성설(渡來姓說)이 가장 유력한 득본득성설(得本得姓說)로 추정(推定)되면서 1994년부터 중앙종친회(中央宗親會)의 각별한 주선으로 매년 수많은 한국종친들이 탐방하고 있고 또 중국 대만은 물론 하남성, 상채, 하채 종친회에서도 한국을 방문하는등 동성정의(同姓情誼)를 연결하고 있음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이나 실로 발전적이고 고무적(鼓舞的)인 종중 굴지의 행사이다.

끝으로 가씨(柯氏)의 존망과 채씨(蔡氏)와의 동종관계(同宗關係)를 밝혀본다.

6. 가씨(柯氏)의 존망(存亡)과 채씨(蔡氏)와의 동종관계(同宗關係)

주태왕(周太王) 고공단(古公亶)에게 아들이 셋이 있었는바 큰아들이 태백(太伯)이고 둘째 아들이 중옹(仲雍)이고 셋째아들이 계력(季歷)이다.

셋째 계력이 득배(得配)도 잘 하였고 그 아들(주태왕의 손자) 희창(姬昌=후에 주문왕임)도 출중하여 셋째에게 전위(傳位)코자 함에 이를 눈치챈 태백과 중옹이 멀리 남쪽의 형만(荊蠻)땅으로 도망해서 오(吳)나라 (제후국)를 건국하고 태백이 통치하였다. 태백이 후손없이 죽자 동생인 중옹이 전위(傳位)받았고 또 그 아들 계간(季簡)이 대를 이어 오나라 군왕을 세습하였는바 오나라의 5대 주장후(周章侯) 재임시에 주(周)나라에서는 무왕(武王=문왕의 둘째아들)이 은(殷)나라를 쳐서 천하를 통일하고 종조(從祖)이신 태백과 중옹을 제후에 봉하려고 찾았으나 이미 오나라를 세워 대를 이어 선정하고 있음을 뒤늦게 알고 이를 추인(追認)하고 모두를 군후(君侯)에 추봉(追封)하였다.

이 오나라의 10대왕 가로후(柯盧侯)때에 이름자를 성씨(姓氏)로 창씨(創氏)하였는바 이가 곧 가성시조(柯姓始祖) 가로공(柯盧公)이다. 오나라는 1150~473BC까지 약 677년 25대 부차왕(夫差王)까지 제후국으로 지속되었다.(일부 사기 史記에서는 770~430BC로 기록하고 있으나 오류임). 이때는 약육강식하든 춘추전국시대로 인접한 월(越)나라와는 항상 적의를 품고 서로 단속적(斷續的)인 싸움이 지속되었는바 오나라 24대왕 광후(光侯)이름은 합려(闔閭)때는 치열한 싸움을 치뤘는바 이때 오왕 합려는 월왕(越王)구천(勾踐)에게 크게 패전하고 부상을 입자 아들인 부차왕(夫差王)에게 복수할것을 맹세케 하고 죽었다.(재위 514~496BC).

이때에 와신상담(臥薪嘗膽)과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고사성어가 생겼다.

와신상담=오왕 부차는 섭과 가시나무에서 자면서 월왕 구천에게 복수할것을 다짐하고 또 월왕 구천은 쓸개를 핥으면서 오왕 부차에게 복수할것을 잊지 않았다는 것으로 복수하려면 어려움을 견뎌야 하고 참아야 한다는 것.

오월동주=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이 항상 적의를 품고 싸웠다는 고사로서, 서로 사이가 나쁜자들이 같은 자리에 서게 되거나, 한 배에 타게 되는 경우를 말하며 또 그러한 원수지간이라도 필요시에는 협력한다는 것.

그러던중 482BC에 오왕 부차는 부왕(합려)의 원한을 풀고자 월왕 구천을 쳐서 회계(會稽)에서 대승(大勝)하고 항복을 받았으나 이 구천을 죽이지는 아니하였다. 살아난 구천은 권토중래(한번 실패를 거울삼아 힘을 길러 다시 쳐들어옴)의 기회를 보던중 드디어 473BC에 오왕 부차를 쳐서 대승하자 오왕 부차 는 자살하므로서 오나라 사직은 멸망하였다.

오나라는 채나라와 형제국으로 춘추말기 채나라 21대왕 소후(昭侯)26년 491BC에 채나라가 초나라의 침략을 거듭 받았는데 오나라의 지원으로 멸망을 면하고 오나라의 인접지역인 주래(州來)로 천도하여 하채(下蔡)로 나라이름을 바꾸기도 하였다.

주태왕 고공단(古公亶)의 아들 3형제가 분파한 동종(同宗)으로 현재 세계가채종친총회도 공조공영(共助共營)하고 있다.

가채2성분파개요표참조(柯蔡2姓分派槪要表參照)

7. 중국왕조 개요표(中國王朝 槪要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