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채씨 시조 숙도공 유적지 순방 .. 수길 作
***상채현(上蔡縣) 시조(始祖)의 선영(先塋)을 찾아서***
“채씨 중앙종친회 중국 성묘단을 환영 합니다”의 스튜어디스의 특별배려 안내멘트와 함께 성묘단원 42명이 탑승한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힘차게 비상 하였다.
중국대륙 안에 시조 채후숙도공(蔡候叔度公)선영을 참배 하고 또, 옛날 채나라의 발상지를 탐방 하여 채씨 뿌리의 근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부푼 마음을 안고 두시간정도의 비행으로 하남성의 정주(鄭州 ZHENGZHOU)에 도착, 버스로 상채현으로 향하는 도중에 상채현 중국채씨종친회장(蔡大龍)과 임원들의 영접과 상채현 공안청의 패트롤(patrol) 안내로 성묘단은 채후숙도공능원(蔡候叔度公陵園)에 도착하였다.
세계 속의 채씨 시조를 처음으로 찾아 왔음에도 낯설지는 안았지만 능원 1차 정비공사를 마친 능원의 웅장함은 실로 대단하였음에 채씨의 후손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 웅장함을 나열하면,
중앙에 금박으로 채씨시조숙도공 능원 새겨져 있는 대형 일주문(기둥을 일렬로만 세운 문),일주문을 통과하면 능원 전체바닥을 석재로 장식하였고 또 석교 3개소, 석교를 지나면 양옆으로 옥돌로 용을 조각하여 제작한 대형 원추형 입상, 양옆의 정리된 자료실, 대형 비문, 재단 그리고 대형 둘레석으로 잘 정리 된 선영
성묘단 일행은 재물 진설 후, 폭죽행사(잡귀를 쫒는 의식) 그리고 다량의 소지를 태우고(영혼이 돈이 풍부하도록 소지를 돈 대신 태움) 한 묶음의 향을 올리고 나서 축문(한국식)을 읽고 경건하게 참배를 올렸다.
참배를 마치고 세계적으로 모금 활동이 활성화 되어 2차 능원 정비공사를 마치면 능원 면적이 확장되어 광역화 된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는 중국종친회장의 설명을 듣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2대 채중공(蔡仲公)의 선영을 찾아 갔지만 많은 실망을 가져왔다. 시조의 선영과 너무나 차이가 많았다. 선영 주위에 가까운 거리의 건물, 무성한 잡초와 쓰레기가 있어 민망 하였지만 시조능원의 정리사업이 끝나면 곧바로 정리작업이 시행된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죄송스럽게 참배를 마쳤다.
다음날, 도로 옆으로 계속 이어지는 넓은 누런 밀밭과 대추나무 등을 보면서 세시간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신채현(新蔡縣)으로서 19대 채평후공(蔡平候公)의 선영이 있는 곳 이다. 신채현종친회장(蔡景洲)과 임원들의 안내로 참배를 마치었지만, 아쉬움이라면 신채현종친회의 구성과 행사 자금이 어려워 선영관리에 소홀 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과 제사를 마친 후 재물을 서로 먹고자 하여 달려드는 남녀노소 주민들이 거의가 채씨라는 아쉬움은 한국의 40~50여년전을 회상하게끔 하였다.
이번 성묘단 일원으로서 최대의 아쉬움은 3대~18대, 20대~26대의 선영과 유물이 중국 역사의 많은 전쟁 속에서 흔적 없이 이곳(상채, 신채, 하채) 어딘가에 묻혀 버렸다 함에 넓은 광야를 바라보면서 이 분들을 위하여 잠시나마 머리 숙이고 한국으로 돌아서야만 하였다.
2008년도 그 곳에 다녀온 채수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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